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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중곡예사 - Phonebooth (폰부스)-歌词

공중곡예사 - Phonebooth (폰부스)

콘크리트 굴뚝 위에 홀로 선

나는 공중 곡예사

날카로운 바람을 조이는

오래 전 버려진 나사

뽑혀 지고 부러지는

나의 묘기

내 이야기

보여줄게 들려줄게

떨어지고

흔들리는

외줄 위에 걸린 목숨들을

허름한 무릎을 꿇고

헐값에 미소를 팔며

숨죽여 눈물 흘렸을

움츠려 홀로 버텼을

한 번도 본적 없지만

네게 익숙한 묘기

부러진 부리로 추락한

가난한 저 새들이

이토록 소란한 땅 위를

떠나가지 못하는

그 이유를 그 까닭을

보여 줄게

들려줄게

기둥 위로 외줄 위로

올라야 했던

어쩔 수 없던

내가 포기 못한 이유를

저 붉은 잎들이

어떻게 해고됐는지

이 겨울 야윈 목들이

얼마나 매달렸는지

너희가 알아야 하는

불편한 묘기

저 많은 그늘을

누가 다 허물었는지

얼마나 많은 둥지를

우리가 빼앗았는지

무심코 저 질러 온

이 가혹한 서커스를

진짜 쇼를

저 많은 그늘을

누가 다 허물었는지

얼마나 많은 둥지를

우리가 빼앗았는지

무심코 저 질러 온

너의 그 묘기

저 끝나질 않을

누구도 나갈 수 없는

수없이 되풀이되고

누구나 광대가 되는

이 잔혹한 세상 속에

버티고 선 우리는

굴뚝 위에

공중곡예사

  • 《숨바꼭질 - Phonebooth (폰부스)-歌词》

    숨바꼭질 - Phonebooth (폰부스)불치의 문을 열고 어서 들어와여기 나의 마지막 포즈를 찍어 줘다신 깨지 않게더는 넘길 날짜가 없는 달력과알약처럼 뜬 달을 매일 삼키며홀로 잠이 들고 쌓여가는달과 함께 식어 버린바람들을 다독였지오랜 먼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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